작년부터 방통대에 편입해 다니고 있다. 수업료가 저렴해서는 아니고, 컴퓨터에 관한 이론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찾았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이, 똑같은 30만원이라도
내가 낼때는 흠.. 좀 비싸네고..
남이 돈 내는 거 볼때는.. 저렴하고만 뭘 이다.
방통대 등록금이 그랬다. 방통대인데 좀 비싸네 싶은..
하지만 꾸준히 출석하는 대학은 절대 다시 엄두도 못냈기에 등록했다.
그렇게 3학기를 다니면서, 느낀 점은 "정말 등록금은 저렴하다.(+교재비는 비싸다.)"
전체적으로 수업이 좋은 편이어서 의외였다.
난 안그렇던데 니가 뭔데 수준이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사립대 국립대 모두 다녀본 적이 있기에 의견을 말해도 되지...요??
어떤 대학을 다니더라도 교수 by 교수 이기에 수업을 잘 골라 들어야 한다.
방통대 역시 이 분 꼭 이 수업 계속 하실건가 할 정도로 빡치는 수업도 있고,
아아아.. 하면서 지루해도 꼭 참고 듣고 싶은 알찬 수업이 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보자면, 방통대 수업은 일반대학 수준과 차이가 없어서 등록금이 엄청나게 저렴한 셈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컴퓨터과학과의 이번 학기 등록금은 365,800원이었다.
2월 무렵 시작해서 6월 무렵에 종료되는 2023학년도 1학기 수업료이다.
한달에 7만원짜리 학원을 다니는 셈이라고 해야할까?
등록금 고지서에는 학생회비나, 신문? 학보비 등이 있었지만
불명확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편이라 내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방통대 사회복지학과는 377,800원이라고 나온다.
농학과 등 다른 학과들의 등록금은 아래의 사진을 누르면 확인가능하다.
가정 상황 혹은 건강 혹은 나이 때문에 포기한 공부가 후회된다면 꼭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20, 30대의 나이 어린 학생도 많다.
하지만 40대 이상의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해보고 싶어 들어오는 분들도 많다.
어린 학생들은 나이 많은 사람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방송대는 고른 연령대에게 상당히 적합한 대학이고, 앞으로 점점더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처럼 다른 대학들을 다니고도 다시 입학하고, 또 입학하려고 하는 사람도 많으니 말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게 쉽지는 않지만.
그런 시선을 비교적 의식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 아닐까 싶다.
장점만 있는건 아니고 홍보대사도 아니다.
필요없는(?)교직원과 필요없는 회비 혹은 너무 비싼 교재비는 문제니까.
